“3선 됐으니 국토위원장 맡아 공약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
“광명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준 그 마음과 위대한 결정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광명갑에서 3선 고지를 점령한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당선자는 2만9천312표(39.4%)를 얻어 2만4천665표(33.16%)를 그친 새누리당 정은숙 후보를 4천647표 차로 눌렀다.
특히 투표 당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개표 결과 백 당선자는 정 후보를 비교적 여유 있는 표차로 따돌렸다.
광명시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그는 광명발전을 위한 ‘V100프로젝트’를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198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캠퍼스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광명시를 대한민국의 핵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백 당선자는 “3선 의원인 만큼 20대 국회에서는 준비된 국토교통위원장으로서 광명은 물론 나아가 국가발전에 혼신을 바칠 것이다”며 “그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광명시민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뜻 또한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그동안 선거로 인해 나누어졌던 지역 분위기가 빨리 화합으로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표 중반까지 박빙 승부가 펼쳐졌는데.
그동안 기초의원, 광역의원, 재선 광명시장, 재선 국회의원 등 많은 선거에서 늘 10% 이상의 표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이번 선거는 그동안 치른 선거 중 최고로 격차가 좁혀진 선거였다.
하지만 많은 선거를 치른 경험을 토대로 선거구 지역별로 정확한 판세 분석을 통해 승리를 자신했고 무엇보다도 광명시민들을 믿었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다.
-첨단산업단지 개발과 대학 유치 등 공약 실천 해법은.
198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와 관련해서는 이미 산자부와 국토부에서 수도권정비에 대한 의결을 봤고, 115만5천㎡에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가운데 66만㎡는 경기도가 오래전부터 첨단산업단지 개발을 하겠다고 약속한 부분이고 이미 타당성 용역 등을 실행 중이다.
첨단산업단지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은 LH와 경기도시공사가 진행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폴리텍대학·현충공원역 유치와 광명~수원·월곶~광명~판교선·신안산선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
-3선 의원으로서 활동방향은.
3선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관례인 만큼 광명시가 가장 필요로 하는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을 것이다. 그 일을 하기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또한 야당의 몫이다. 이미 18대 국회에서 후반기 2년을 해봤고 또 시장이란 직책을 통해 도시계획과 관련된 일들을 경험했다. 반드시 20대 국회의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아 시민들에게 제시한 굵직한 공약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역시 시민들은 위대하다. 광명시민들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오랜 시간 동안 나를 믿어줬다. 백재현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왔고 이번에도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켜내는 백재현이 되겠다. 선거 기간에 수많은 시민을 만나뵈며 따뜻한 위로도 호된 질책도 참 많이 받았다.
어떤 이유든 실망시키지 않고 시민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백재현이란 믿음을 끝까지 지켜내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한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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