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 색소폰 연주로 행복 나눔 나선다!

동남보건대 평생교육원 색소폰 과정 개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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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로 행복 나눔 나선다!…동남보건대 평생교육원 색소폰 과정 개강식

“그 동안 자식들 뒷바라지와 먹고 살기 위해 앞만 보고 살았다. 그러던 중 급변하는 지식정보사회와 100세 시대를 앞두고 나를 돌이켜 봤다. 내가 해야 하는,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취미 생활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재충전하면서 동시에 어른으로서 사회에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동남보건대학교(총장 홍종순, 수원시 장안구) 평생교육원의 색소폰 과정에 입문한 73세 수강생의 이야기다.

지난 18일 음악과 지역을 사랑하는 평균 연령 57세 중장년 18명이 ‘색소폰’ 연주를 배우기 위해 뭉쳤다. 동남보건대 평생교육원이 음악학 박사이자 색소포니스트인 전용섭을 지도교수로 초빙하고 올해 처음으로 개설한 색소폰 과정을 통해서다.

 

전 지도교수는 가족들과 함께 지난 10년 이상 정기적으로 불우이웃 돕기 공연을 개최하고 수시로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마련하는 등 ‘나눔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그에게 색소폰 연주를 배우게 된 수강생들 역시 첫 만남부터 자신의 취미 생활에서 나아가 색소폰 연주로 봉사하는 삶을 살기로 뜻을 모았다. 이에 수강생들은 이날 개강식과 함께 음악봉사 발대식을 열고, 이를 기념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내에서 색소폰 연주회를 진행했다.

 

이날 전 지도교수는 “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의 연주 능력을 향상시켜 지역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음악 봉사 활동을 적극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성환 색소폰 과정 자치회장은 “앞으로 노인복지시설이나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가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우리의 연주가 지역사회를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수 있기를 바라고 더불어 모든 시민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동남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파악해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취미 교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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