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9일 세계적인 금융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A씨(41)를 구속하고, B씨(57)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계양구에 사무실을 차린 뒤 “세계 50개국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금융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총 120명으로부터 2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이라며 “피해자 대부분이 노인이나 가정주부로 1인당 500만~2천500만 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같이 운영하는 센터가 전국적으로 10곳 정도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지방청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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