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요한 피노 부상으로 6인 선발 체제 스톱

▲ 요한 피노-copy(o)1

프로야구 kt wiz가 운영하던 6인 선발 로테이션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6주 진단을 받으면서다.

 

조범현(56) kt 감독은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피노가 부상을 당함에 따라 당분간 정대현, 엄상백 등 젊은 국내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5인 선발 체제를 1주일간 운영해보고 향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피노는 지난 17일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초 투구 중 갑자기 왼 허벅지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튿날 정밀 검사 결과 피노는 왼쪽 햄스트링 부분 파열로 치료에 6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까지 포함하면 8주 정도 전열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조 감독은 6인 선발 체제를 운영했다. 외국인 선발 3인방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젊은 토종 선발 자원 육성을 위함이었다. 하지만 3선발로 활약하던 피노가 빠지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고, 이날 구단 프런트와 회의에서 국내 투수들을 활용한 5인 선발 체제를 약 1주일 동안 유지하기로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라 kt 선발 로테이션은 트래비스 밴와트-정성곤(주권)-엄상백-슈가 레이 마리몬-정대현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15일 수원 SK전에서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김사율과 교체된 마리몬은 정밀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다는 소견을 받고, 20일 불펜 대기를 거쳐 이후 선발진에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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