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훈 도의원 발의, 화성호 해수유통 관련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정부와 한국농어촌공사를 상대로 화성호 담수화 정책 변경을 촉구하는 경기도의회 목소리가 높다.
도의회는 농정해양위원회 조재훈 의원(더불어민주당ㆍ오산2)이 대표발의한 ‘환경적 화성호 개발을 위한 해수유통 촉구 건의안’이 상임위 심의를 통과한 뒤 본회의에 상정돼 채택을 앞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건의안에 따르면 화성호는 현재 해수유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화성호 유역 5개 읍면의 공장배출수와 생활하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미 호수 안쪽의 오염이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나다. 따라서 해수유통이 중지될 경우 화성호의 수질개선은 불가능하고 농업용수로도 활용할 수 없어 현행 담수화 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건의안은 특히 화성호 담수화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화지구 간척농지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국비 314억원을 투입하는 시우도수로 사업은 문제가 있고 결국 화성호의 담수화 실패로 시우도수로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도수로 공사에 따른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하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정부를 상대로 사업 변경을 강력 촉구했다.
조재훈 의원은 “시화호의 경우 수질개선을 위해 약 2조원 가량의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시화호의 실패를 화성호에서 또다시 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업 목적을 상실한 시대착오적인 정책에 대해 정부차원의 재검토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건의안은 오는 26일 도의회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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