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사무총장직 부활 추진키로

더불어민주당이 당 조직의 핵심 역할을 해온 사무총장제를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당 사무총장은 지난해 7월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당 혁신안을 마련하면서 폐지됐으며 이번 추진에 따라 약 10개월만에 다시 부활하게 된다.

 

더민주 핵심관계자는 20일 “현재 운영되고 있는 5본부장 체제에서는 당 사무가 분리되면서 어려운 점이 많이 발생되고 있다”며 “사무총장을 다시 살리는 안을 마련해 비상대책위에 정식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는 지난해 7월 권한이 집중돼 있던 사무총장직을 폐지하고 5개 분과로 이를 분리했다.

 

사무총장의 기능을 대폭 축소한 총무본부장을 비롯해 ▲조직본부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소통본부장 ▲민생본부장 등 5개 분과 위원장으로 기능을 분리했지만 각 분과가 수평적 지위로 운영되면서 일원화된 조직체계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내부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사무총장직을 부활시키는 안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당내 조직간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당 조직 운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사무총장에게 막대한 권한이 집중된다는 단점이 제기되면서 폐지됐던만큼 권한보다는 역할 강화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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