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맡아야”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평택갑)는 20일 “다음달 초 당선인 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것”이라면서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 권한대행을 하고 있는 원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을 통해, 당 일각에서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에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나오는 것에 대해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도록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따라 22일 열기로 했던 전국위원회는 다음달 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 뒤로 미뤄졌으며, 빠르면 이달 말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공고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당선인 워크숍에 이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공고-당선인 총회-전국위 개최 등의 스케줄이 잡힌 셈이다.

 

원 원내대표는 “차기 비대위원장에게 권한을 주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법적 절차를 거쳐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법적·절차적 시비를 막고 대표성·정당성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일각에선 내가 당권에 욕심을 내 비대위원장직 추대를 수락했다고 하는데 비대위원장은 차기 당권을 뽑는 전당대회의 관리 역할에 그친다”면서 “당권 욕심을 냈다면 애초 비대위원장직을 맡으려 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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