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일본 구마모토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성금 기부 “보고만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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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안부 할머니들, 연합뉴스
위안부 할머니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90)와 길원옥 할머니(87)가 일본 구마모토 등 규슈 지역 강진 피해와 관련, 각각 100만원과 30만원 등을 성금으로 기부했다.

두 할머니는 지난 20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도 모금 동참 호소했다.

김 할머니는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게 아니다. (피해를) 단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조금씩이라도 모금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도 이같은 내용을 확인하고, 모금한 성금을 일본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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