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생 먼저 챙기는… 동네 국회의원 되겠다”
신설 선거구인 화성병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당선자의 각오다. 무엇보다 지역을 먼저 보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뜻이다. 그는 지역 교육과 복지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정을 희망한다. 도의원 경험을 살려 새로운 화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설 선거구 첫 국회의원이 된 소감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파악해 20대 국회에 정확히 반영하겠다. 화성병 지역은 신설된 선거구이지만, 도의원으로 활동했던 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러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선거과정을 회상한다면.
격전지로 분류된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여론조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것은 후보를 모르는 유권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구석구석 더 많은 유권자와 스킨십을 하고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지역에 찾아온 이후, 지역을 돌아다닐 때 변화를 느꼈다. 많은 분이 알아보게 된 계기가 됐던 것 같다.
-도의원을 사퇴하고 여의도에 입성한 몇 안 되는 인사가 됐는데.
그렇다고 들었다. 20년 동안 정치권에 있으며 당직자, 김대중 대통령 후보 대선기획단,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 국회의원 보좌관, 경기도의원 등 소중한 마음으로 임하지 않은 적이 없다. 도의원은 이 중에서도 저를 가장 단련시킨 직책이다.
화성시민들의 소중한 선택을 받은 귀한 자리였다. 여의도에 입성한 몇 안 되는 사람이 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여의도 국회의원보다는 동네 국회의원이고 싶다. 민생을 먼저 보고 화성을 먼저 보는 국회의원이 되겠다.
-지역구 발전 계획은.
도농이 혼재돼 있는 것은 단점이 아니다. 오히려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도시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급속한 개발로 인해 도농간의 상생협력이 부족하고 개발이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사람에 대한 배려도 부족했다.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고 이 둘을 감싸 안아 상생할 수 있는 발전 계획이 필요하다.
우선 공공인프라를 확충하고 교통기반 시설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또 농·축·산림조합을 연계한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해 어르신 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보육, 교육, 일자리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걱정을 없애 새로운 화성을 만들겠다.
-상임위에 대한 구상은.
국회의원이 되면, 제1호 법안으로 보육대란을 방지할 법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도 내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육은 미래를 가꾸는 일로 국가가 우선적으로 책임질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를 추진하고 논의해 해결할 수 있는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길 원한다. 따라서 상반기 희망 상임위는 교문위이며 하반기는 산자위를 희망한다. 2순위로는 상반기 국토위와 하반기 미방위다.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은.
화성시는 고등학교 평준화가 시급하다. 비평준화는 불필요한 우월감과 자괴감을 만들뿐이며, 위화감을 조성한다. 비교육적인 제도다. 학교는 인재를 뽑는 곳이 아니라 좋은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이미 정책 토론회와 온라인 서명 등 고교평준화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진행됐다.
앞서 이재정 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이 현안에 대한 협력을 부탁했다. 화성지역 고등학교의 교육여건 개선, 시설이 낙후된 고교에 대한 지원과 같이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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