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답사에 위장술까지…여주·이천 등 인삼밭 상습절도 50대 구속

▲ 압수물 사진 copy
▲ 여주경찰서는 24일 여주와 이천, 충북 음성 지역 인삼밭에서 수년간 상습적으로 억대의 인삼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P씨(5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압수물.

여주경찰서는 24일 여주와 이천, 충북 음성 지역 인삼밭에서 수년간 상습적으로 억대의 인삼을 훔친 혐의(절도 등)로 P씨(5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훔친 인삼을 유통한 장물업자 K씨(8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P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여주시 가남면 A씨(41)의 인삼밭에 몰래 들어가 곡괭이를 이용, 700만원 상당의 인삼 1천600주를 훔치는 등 지난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충북 일대 인삼밭에서 45차례에 걸쳐 1억8천만원 상당의 인삼 12만주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범행 현장을 사전 답사해 CCTV 등 방범시설 및 민가가 없는 인삼밭을 골라 침입로와 예상 도주로를 사전 확보하는 등 철저한 범행준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발을 털신으로 바꿔 착용하고 공범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P씨는 인천에서 과일 노점상을 운영하다가 2012년 4월부터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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