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장서 쓰려고" 염산·황산 보관 김양식업자 8명 입건

전남 목포경찰서는 25일 김 양식장에서 잡태 등을 제거하는 데 사용하기 위해 황산이나 염산을 보관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위반)로 A(31·전남 신안군), B(59·신안군)씨 등 김양식업자 8명을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김 양식장에서 파래나 매생이 등 잡태를 제거하는데 사용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각각 황산 1만4천640ℓ, 염산 5천320ℓ를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된 8명의 김 양식업자가 보관해온 황산과 염산의 양은 총 2만5천340ℓ(황산 1만4천640ℓ, 염산 1만700ℓ)로 집계됐다.

 

경찰은 4대 사회악의 하나인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김양식장에서 사용 우려가 있는 염산·황산에 대해 단속을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염산은 산의 농도가 30% 이상, 황산은 농도가 90% 이상으로 부식성이 강한 독성물질로서 특히 바닷물에 잘 분해되지 않아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기 때문에 수산자원관리법에서 보관 및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