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한강철책선 제거, 46년 만에 행주 역사공원으로 탄생

▲ 행주산성 역사공원 준공식 (1)

한강 한류의 군 철책이 제거되고 그 자리에 시민들을 위한 역사공원이 조성됐다.

 

고양시는 25일 무장공비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됐던 한강 하류 군 철책을 46년만에 제거되고 그 자리에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고양시정연수원 앞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3만3천㎡의 넓은 한강수변에 조성됐다.

 

시는 2006년부터 한강 철책 제거사업을 지역 현안사업으로 결정하고 그간 정부와 국방부, 국회 등에 수차례 협의를 해왔으며, 2012년 4월에 국방부와 합참 등 진통 끝에 협약을 체결해 시정연수원 앞 철책 1㎞를 우선 제거했다.

 

분단의 갈등과 아픔의 상징인 한강 철책 제거사업은 고양시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 비전제시의 실천전략 일환이며 한반도 평화정착과 인권향상과도 부합되는 사업이다. 시 구간 한강하구 철책 제거사업은 이곳 행주산성 앞 한강변 뿐 만아니라 행주산성~김포대교~일산대교 구간 총 12.9㎞가 해당되며 내년까지 철책 제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고양 행주산성 역사공원 조성은 남북분단의 상징인 한강 철책을 제거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한강변을 46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주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103만 고양시민들의 행복에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체험장인 동시에 아름다운 한강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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