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출생아 수가 3만4천여명을 기록하며 역대 2월 기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3만4천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5천700명)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2월 기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1990년 이래 최저치다. 통계청은 2월 출생아 수가 최저치로 떨어진 원인으로 가임기 연령대 여성인구와 혼인 건수 감소를 꼽았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출산이 가능한 여성조차도 혼인을 피하고 있어 출생아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누적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49만3천건)보다 5.9% 감소한 46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15~49세 가임 여자인구도 지난 2014년(1천290만9천명)에서 지난해 1천279만6천명으로 11만3천명이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결혼을 꺼리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DINK)족 등도 느는 추세여서 이같은 현상은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정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