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포천~철원 잇는 주상전리길 조성

경기도-강원도 상생협력 2018년 완공

경기도와 강원도의 상생협력 사업의 하나로 임진강 합수지점인 연천~포천~철원을 잇는 주상절리길 조성이 오는 2018년 완공된다.

 

26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강원도와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적벽과 주상절리 등 한탄강 전체의 빼어난 경관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80㎞)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연천ㆍ포천ㆍ철원 등 3개 지자체 내에 끊어진 탐방로를 연결하고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인도교 2개를 건설해 관광벨트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단절구간은 군부대 사격장이 있는 한탄강댐 부근의 연천 청산면∼포천 창수면 24㎞와 포천과 철원 경계지역 22.75㎞ 등 36.75㎞이다.

 

양도는 3개 시ㆍ군에 361억 원(경기 241억 원ㆍ강원 120억 원)을 지원해 이르면 오는 2018년 전 구간 탐방로를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인도교는 협곡이 아름다운 포천 용화천과 철원 대교천에 설치되며 용화천에는 30억 원을 들여 길이 125m 폭 2.5m로, 대교천에는 길이 195m 폭 3m의 인도교를 놓는다.

 

주상절리길 중간 지점인 포천∼철원 35㎞ 구간에는 강 양쪽에 탐방로가 만들어진다.

 

대표적인 관광명소는 포천과 철원 1.5㎞에 걸쳐 높이 20∼30m 현무암 협곡이 펼쳐진 대교천 협곡을 비롯해 화강암 바위가 짚단을 쌓아놓은 것처럼 생긴 화적연(禾積淵),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비둘기낭, 수백 개의 돌베개를 가로로 쌓아놓은 듯 독특한 형상을 한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이 있다.

 

한탄강의 적벽과 주상절리는 고원생대부터 신생대 4기까지 오랫동안 형성된 지층이다.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암지대로 선캄브리아기ㆍ고생대ㆍ중생대ㆍ신생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암석이 분포하는 등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나 지난 2월 환경부가 자연공원법에 따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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