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신도심 균형발전 서민위한 생활정치 실현”
4·13 제20대 국회의원 연수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선자는 3만 47표(40.6%)를 얻어 새누리당 정승연 후보(2만 9천833표·40.3%)를 214표 차이로 따돌리며 초박빙 승리를 거뒀다.
박 당선자는 연수구 선거구의 첫 야당 국회의원이라는 역사를 썼다. 지난 1996년 15대 총선 때 처음 연수구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신한국당을 거쳐 한나라당·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이 4선을 하는 등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꼽혔다.
박 당선자는 “잃어버린 8년 동안 국민과 연수구 주민들의 살림살이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원도심과 신도심 간 삶의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정체된 경제문제가 20년 만에 야당 국회의원을 만들어 준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인천시 문제는 시민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연수구의 문제는 구청을 찾아가 해법을 찾겠다”며 “나라 살림이 국민 살림이라는 선대위 구호대로 국민의 살림을 꼭 채울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연수구에서 20년 만에 첫 야당 국회의원이다. 소감은.
여당 텃밭이라 불리던 선거구에서 처음으로 야당 국회의원을 뽑아준 것은 연수구를 크게 한 번 바꿔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게 손을 내밀어 주시면 갚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열심히 일해서 박찬대에게 투표한 것이 정말 잘한 일이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번 선거결과는 야당이 잘해서 얻은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당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위를 했기 때문에 깊이 반성해야 한다. 인천 국회의원 선거는 새누리당과 무소속이 6석, 더불어민주당이 7석을 차지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되었기에 인천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는 해결사형 정치를 보여 드리고 민의를 담아 정권교체까지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임기 내 성과를 내고 싶은 공약은.
선거기간에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을 큰 틀로 잡아 공약으로 내세웠다. 수인선 청학역사 신설을 통해 평균 역간 거리 형평성을 맞추고, 교통취약지역에 대한 보완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파트 관리비 인하사업 등을 통해 가계살림에 도움이 되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 먼저 관련 법안 개정을 통해 공약이 추진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고 공청회와 주민서명 등을 바탕으로 목소리를 한 곳으로 모아 중앙정부와 인천시에 전달하겠다. 특히 매니페스토 실천협약에 의해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다.
-연수구 원도심이 지역구인데 송도와 상대적 박탈감 해소 방안은.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미래산업 등의 고부가가치 창출 사업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지만, 연수구 원도심은 대개 거주지 목적으로 구성된 부지여서 아파트 베드타운화 되어가고 있다. 송도유원지 부지와 테마파크 부지 등을 활용해 원도심에도 미래형 산업을 유치하겠다. 드론시티 등과 같은 미래형 산업을 유치해 놀이와 문화가 공존하는 신개념 테마파크를 완성, 지역경제의 주요한 축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과 소통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격주로 민원의 날 등을 제정해 지역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하고자 한다. 또 그동안 정례화되지 못했던 시의원·구의원 등과의 간담회도 열어 풀뿌리 지방자치의 뜻이 국회까지 전달하는 등 소통이 잘되는 연수구를 만들겠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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