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세계 8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 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단식 1회전에서 카를로스 베를로크(154위·아르헨티나)를 2대0(6-2 6-3)으로 제압했다. 2회전 진출 상금 7천625유로(약 940만원)와 랭킹 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정현은 2회전에서 마르셀 그라노예르스(54위·스페인)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정현은 첫 세트에서 서브 에이스와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베르로크를 압도하며 게임스코어 4-0을 만들었고, 안정된 플레이와 적극적인 공격으로 첫 세트를 6-2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2-1로 앞선 정현은 베르로크의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로 연달아 위닝샷을 꽂아 넣으며 4-2를 만든 뒤 포핸드 크로스와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6-3 승리를 거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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