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병화 시인을 기리는 문학행사 열린다

▲ 조병화 포스터
▲ 조병화 포스터

 

故 조병화 시인을 기리는 문학행사 열린다… 5월7~9일 안성 조병화문학관서

시인 조병화의 미공개 육필 사랑 시와 그림 50여 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故 편운 조병화 시인(1921?2003)의 문학과 예술혼을 기리는 문학행사가 오는 5월7~9일 시인의 고향인 안성 난실리 조병화문학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3회째 열리는 이번 시축제는 제26회 편운문학상 시상식, 기획전 <비밀의 시화, 꽃과 사랑>, 강연회, 편운시 백일장, 꿈나무 시낭송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했다.

 

이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5월7일 조병화문학관에서 개막하는 기획전시 <비밀의 시화, 꽃과 사랑>이다. 조병화 시인의 육필 사랑 시와 꽃 스케치 50여 점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로, 6월30일까지 이어진다.

 

이날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강연회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를 향한 연가>에서는 서경대학교 박윤우 교수가 전시작속에 담긴 조 시인의 철학 ‘사랑은 인간 영혼의 고향’을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제26회 편운문학상 시상식을 열어 장석주 시인과 강정구 평론가에 대해 시상하고, 안성문인협회와 종로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여한 시낭송회 ‘안성 시 읽는 날’를 진행한다.

 

이튿날인 8일에는 신진 시인을 발굴하는 ‘제11회 편운 시 백일장’을, 9일 오후 2시부터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9회 꿈나무 시낭송대회’를 각각 개최한다.

▲ 조병화 작품-육필시

조 시인의 장남인 조진형 조병화문학관 관장은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조병화 시인의 애틋한 사랑이 묻어나는 시와 계절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꽃 스케치들은 각박한 현대인의 삶에 잔잔한 위로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화문학관은 안성시 난실리 마을이 문화마을로 지정되면서 국비 지원으로 1993년에 건립, 현재 조 시인의 저작도서와 유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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