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호 사무총장 “박태환, 경쟁력은 입증했지만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단호한 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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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규정은 규정, 연합뉴스
규정은 규정.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박태환 선수의 세계 랭킹 4위에 해당되는 기록을 수립한 것에 대해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조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하계올림픽대회 D-100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박태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처럼 밝혔다.

앞서, 박태환은 이날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26을 기록, 이번 시즌 세계 랭킹 4위에 해당되는 성적을 낸 바 있다.

이 정도 기록은 오는 8월 리우올림픽에 출전해도 상위권 입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양성 반응에 따른 징계가 지난달초 끝나 올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현행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약물 등에 대한 징계 만료 이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은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고 못박고 있기 때문이다.

조 사무총장은 이중 처벌 지적에 대해선 “약물 복용은 반사회적인 일이다. 약물복용에 대해선 오히려 (징계를) 강화,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선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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