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ㆍ월세 거주자 10명 중 4명은 전셋값 부담 때문에 아파트를 분양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6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ㆍ월세 거주자 10명 중 4명은 전셋값 부담 때문에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54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ㆍ월세 거주자 중 분양을 받겠다는 이유로는 ‘전셋값 상승 부담 때문’(42.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18.9%)’,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15%), ‘교육·직장·노후 등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13.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거주자의 28.6%가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 때문이라고 답해 가장 많은 반면, 경기ㆍ인천 거주자의 23.7%는 전셋값 상승 부담 때문이라고 답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같은 조사 결과는 최근 전국 전세가율이 73.6%에 달하고 분양가율 역시 96%에 육박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차라리 분양을 받아 내집 마련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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