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만났지만… 쟁점법안 처리 동상이몽

與, 노동개혁법 토론회 개최 요청
野 2당, 세월호·청년고용법 요구
내달 19일 마지막 본회의만 합의

▲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27일 오후 국회에서 쟁점 법안 처리 조율을 위한 회동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새누리당 조원진, 국민의당 유성엽 원내수석부대표. 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냉면회동’을 통해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로 했음에도 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이견을 그대로 드러냈다.

 

새누리당 조원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국민의당 유성엽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인 4월국회에서 처리할 안건에 대해 협의를 가졌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신 이들은 19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다음 달 19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하는 내용의 의사일정에만 합의했다. 마지막 본회의는 당초 다음 달 17일에 여는 것으로 거론됐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의 일정을 감안해 이틀 늦춰 열기로 했다고 조 수석부대표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4개 법안 처리와 관련해 노사정위원회와 각 당 정책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참석하는 토론회 개최를 요청한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청년고용촉진특별법 처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안건 합의를 이루진 못한 여야 3당은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각 당이 제시하는 우선 처리 법안에 대해 내부 의견을 조율 절차를 진행한 뒤 다음 달 4일 다시 만나 타결을 시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다음달 10일 전체회의를 개회해 규제프리존법을 상정, 심의를 진행하고 이튿날인 11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하는 일정이 거론되는 중이다.

김재민ㆍ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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