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사회 사건·사고·판결
search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가상화폐 사업’ 투자사기 수십억 챙긴 모바일 회장 구속

승인 2016-04-28 11:29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기자페이지

temp_1461834469196.-623094270.jpg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가상화폐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천여명으로부터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로 A모바일 회장 K씨(56)를 구속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가상화폐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2천여명으로부터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모바일 회장 K씨(56)를 구속했다. 또 대표이사 K씨(52)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해 3월 A모바일을 설립한 뒤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 ‘CM페이’를 구입하면 투자금으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판매 사업에 재투자, 14주에 17%의 수익금을 돌려주겠다며 2천587명으로부터 6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고객이 A모바일 홈페이지에서 CM페이 구좌(구좌당 121만원)를 개설하면, 매주 10만원씩 14주간 140만원을 돌려줘 17%의 수익을 주겠다고 속였다. 또 매주 10만원씩 지급되는 돈으로 인터넷상에서 T머니 충전은 물론,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과금 납부, 쇼핑몰 이용 등을 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사업 초기엔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활용해 돌려막기식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면서 투자자들을 추가로 모집했으나, 최근들어 신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자 A모바일은 고객들에게 지급할 돈 44억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로 주부나 노인층인 피해자들은 1인당 적게는 121만원에서 많게는 2천여만원까지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

안영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