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협력협의회서 8개 현안 논의
경기도와 미2사단이 합리적인 영평사격장 운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양 기관은 28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2016년도 상반기 한미협력협의회(Korean American Partnership Council) 실무회의’를 열고 ‘합리적인 영평사격장 운영방향’ 등 도내 미군관련 주요 현안 8건에 대해 논의했다.
도내 미군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 발전적인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된 실무회의에는 윤병집 균형발전기획실장, 마이클 파펠(Michael F. Pappal) 미2사단 참모장, 평택, 동두천 등 현안이 있는 시ㆍ군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2년간 반복되는 사고로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포천 영평사격장에 대해 안전 대책 강구 등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추진한 사격장 주변 피해현황 및 주민의견 조사, 주변지역 대책수립관련 사례조사, 주변 주민 안전대책 및 지원방안 등의 내용을 담는 ‘영평사격장 주변 주민지원 대책 연구’에 대한 결과를 공유, 포천 지역주민의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포천시도 미8군 및 미2사단 측에 영평사격장 훈련일정에 대한 사전 통지의무를 철저히 지켜줄 것과 향후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미2사단 측은 안전대책을 위해 앞으로도 철저히 수행하고 훈련장 근처 헬기 운항의 고도 상향 조정은 물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소음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2사단은 사격장 주변에서 주민들의 집회 시 이동하는 미군 차량 등 때문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평사격장 주변 방호 및 안전을 위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회의에는 △2016 경기 안보통일페스티벌 지원협조(경기도) △G-어드벤처(포천 1일 투어)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미군 장병 참여협조(경기도) △수해예방 사업을 위한 캠프 모빌 부지 조기 반환(동두천) △캠프 험프리스 주변 항공기 이착륙 관련 협조, 한미 친선 한마음축제 홍보 및 참여 협조 (평택) 등의 안건이 상정됐다.
윤병집 도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도는 주한미군과 도민들이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한미협력협의회를 원활히 운영해 도민과 주한미군 간의 여러 현안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협력협의회는 도민과 주한미군의 상호이해와 관계 증진을 위해 지난 2003년 4월 첫 결성 후 최근까지 본회의 18차례, 실무회의 28차례를 개최해 지역사회 현안사항을 상호 협조하에 해결함으로써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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