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초대 사무총장 힐라 샤이크루후 총장이 당국에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외교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샤이크루후 총장은 정부측에 사의를 표명했고, GCF는 현재 후임 사무총장 선임을 위한 준비절차를 밟고 있다.
GCF 사무국은 다음달 중순까지 후보 지원을 받아 자체 사무총장 선임위원회 평가를 거친 뒤 6월 이사회에서 새 사무총장을 뽑을 계획이다.
앞서 샤이크루후 총장은 올초 “9월까지 3년 임기만 채우고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일찌감치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GCF와 함께 대표적인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제기구로 송도국제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의 수장인 이보 더부르 사무총장도 지난 14일께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 GGGI는 오는 8월 총회에서 신임 사무총장 임명을 목표로 이사회 준비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GCF는 지난 2013년 12월 유엔 산하 상설 국제기구로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데 목표를 두고 송도에 사무국 둥지를 틀었다. 당시 정부는 대규모 국제기구를 우리나라에 최초로 유치했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고 개소 당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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