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화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 효과를 등에 업고 중국 화동지역 유커 6만명을 유치했다.
1일 도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촬영지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중국 관광시장 공략에 나선 경기관광홍보대표단이 중국 상하이와 우한에서 관광로드쇼(4월23~28일)를 개최하고 내년까지 유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6만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홍보대표단은 지난달 25일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와 현지 대표 3대 여행사인 금강여행사, 씨트립(C-trip)여행사, 중신여행사가 함께 내년까지 태양의 후예 등 인기 드라마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화동(華東)지역 유커 6만명을 유치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광상품은 태양의 후예 촬영지와 경기도 관광지 2개소 이상을 포함해 개발하게 되며 올해 5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상하이 3대 여행사별로 각 유커 2만명 유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홍보대표단은 또 금강여행사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9일 DMZ에서 개최되는 평화통일마라톤에 화동지역 마라톤 단체 유치에도 합의했다. 도에서 단체 마라톤 관광객 유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을 통해 원마운트, 웅진플레이도시, 허브아일랜드, 포천아트밸리 등 도내 주요관광지의 입장권을 중국에서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 관광지별로는 에버랜드가 금강여행사, 중신여행사와 하계 방학시즌 ‘학생+가족단체’ 상품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씨트립 여행사와도 온라인 상품 개발에 합의해 9월까지 관광객 6천명 유치를 확정했다.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은 상하이 VVIP 쇼핑 고객 유치를 위한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키로 했다.
홍보대표단은 3대 여행사와 화성시 사격장 체험, 파주 산머루농원 와인체험, 고양낙농체험장 등 우한지역에 없는 특별 체험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로드쇼 후속조치로 태양의 후예 등 신규 콘텐츠 상품화 강화를 위해 상하이와 우한지역의 주요 여행사 및 언론매체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6월 팸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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