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진단서로 수천만원 보험금 타낸 간호사 등 보험사기단 구속

가짜진단서를 발급해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A씨(44·여·간호주임)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혐의(사기)로 간호조무사 B씨(27·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3년 10월부터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하지정맥류 수술 전문병원인 모 정형외과에서 근무하며 올 초까지 수술을 받지도 않고 입원치료를 받은 것처럼 진단서와 병원진료 기록지를 위조, 7차례에 걸쳐 허위로 보험금 4천125여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보험사로 제출하는 서류에 대한 확인이 허술한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4월부터 병원에서 간호주임으로 근무한 A씨는 2013년 10월31일 자신의 남편을 이용해 첫 범행을 저질러 368여만원을 타낸 뒤 이 같은 범행을 주도해왔다.

 

A씨는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간호조무사 B씨 등 3명이 수술을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며 각 580여만원씩 보험금을 타내게 한 뒤 200만원씩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에서 제출하는 서류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며 “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수술환자 115명에 대한 진료기록부와 전산자료 등에 대한 철저한 확인작업 및 분석을 통해 추가 범행사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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