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로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 50% 돌파…新재생에너지산업 선두 주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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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시 물재생센터,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 물재생센터.

중랑ㆍ난지ㆍ탄천ㆍ서남 물재생센터 등 서울시의 물재생센터 4곳이 에너지 자립률 50%를 돌파하는 등 新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로 거듭 나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인 이들 물재생센터 4곳에서 에너지의 51.6%를 재생센터에서 자급하는데 성공, 환경부가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기본계획 상 목표년도인 오는 2030년보다 15년 앞당겼다.

서울시는 지난해 물재생센터 4곳을 통해 하수 정화에 필요한 연간 에너지 12만7천TOE(석유환산톤) 가운데 6만7천TOE를 자체적으로 생산했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잠재 에너지를 발굴하거나 폐기물 연료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시는 하수를 정화하기 위한 하수찌꺼기 소화공정을 거치면서 생성된 바이오(소화)가스를 열병합발전사업 등에 활용했고, 하수 처리 후 배출되는 11~27℃ 방류수에서 하수열을 회수, 지역난방에 공급하는 등 미활용 에너지를 발굴했다.

또한 비용을 지불하고 매립하던 하수찌꺼기를 건조재로 가공, 화력발전소 및 시멘트 등의 원료로 판매, 수익을 거뒀다.

하수처리시설 전체 소비전력의 48.9%를 차지하는 송풍기의 노후장비 성능을 개선하고, 하수처리 자동화를 도입하는 등 시설정비에도 주력한 결과, 지난해 354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고 온실가스를 연간 3만5천t 감소시켰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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