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찾은 4천500명의 유커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치맥(치킨과 맥주)파티를 즐기고 있다
6천여 명의 중국 유커가 인천 곳곳을 돌며 한류와 인천의 정취를 직접 몸으로 느꼈다.
먼저 3월26일 아오란그룹의 곽성림 총재를 비롯한 VIP급 21명을 필두로 임직원 200여 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다음날인 27일 2천700여 명의 방문단이 인천에 도착했다. 이어 29일 전원 입국을 끝으로 6천 명 규모의 유커가 4월2일까지 인천을 여행했다.
입국 첫 날인 26일 인천국제공항에는 인천시, 한국관광공사, 인천 관광공사, 관련 여행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곽성림 총재 등 VIP급 21명의 방문을 환영했다.
곽성림 총재는 “아오란그룹 기업행사에 이만큼 큰 관심을 가져줄지 몰랐다”며 “방문단을 뜨겁게 환영해 준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3월2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석산을 찾은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7일 도착한 2천700여 명의 방문단은 도착한 순서대로 소그룹으로 나뉘어 송도 석산과 인천대 중앙도서관,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모래내시장 등을 찾아 개별 관광과 먹거리 체험, 쇼핑 등을 즐겼다. 특히 전지현과 김수현이 출연한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인 송도 석산에서는 별모양 고리에 소원을 적어 담장에 걸고 소원을 비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 앞바다에 노을이 드리워진 3월28일 오후 6시께 중국 아오란그룹 기업회의와 인센티브 관광객 4천500여 명은 월미도를 가득 메웠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400m에 마련된 750개 테이블에 모인 유커는 허기진 배를 치킨과 맥주로 달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빠듯한 일정 탓에 몸은 녹초가 됐지만, 삼삼오오 둘러앉아 인천에서 보고 느낀 소감을 나누느라 여념이 없었다.
3월2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석산을 찾은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후 5시께 갈매기 홀, 학무대에서 한국무용 춤새향, K-POP 커버댄스, 퓨전 국악 등 각종 공연이 치맥파티의 흥을 돋웠다. 이어 곳곳에서 건배를 외치는 유커의 얼굴은 금새 노을빛처럼 붉게 물들었다. 파티 중간에 비보이와 걸스 힙합 공연이 펼쳐지자 연신 환호를 지르며 한류 매력에 빠져들었다.
공연 관람을 마친 유커들은 맥주를 마시며 드라마 촬영지인 송도 석산과 차이나타운, 모래내 시장 등 인천을 대표 관광지를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평소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중국 내륙에서 온 일부 유커는 바다를 바라보며 노을의 정취에 흠뻑 젖기도 했다.
길림성 연길시에서 온 찌앙나씨(35·여)는 “한국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때문에 중국 내에서도 치맥을 즐겨 먹는데 오늘처럼 수천 명이 함께 하는 행사는 드물다.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아오란그룹 인천 방문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감동을 주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방문단에게 좋은 인상과 추억을 남겨 인천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월27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석산을 찾은 아오란그룹 임직원들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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