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10대들’ 심야전철 타고와 군포·수원 돌며 상습절도

▲ 군포서 특수절도
▲ 군포서 특수절도

심야에 마지막 전철에 무임승차해 수도권일대 교회와 식당에서 금품을 턴 10대 원정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군포경찰서는 영업을 끝난 식당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K군(18)을 구속하고, J군(17·고등학생)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충남아산에서 심야시간대 전철에 무임승차해 군포·수원 지역을 배회하며 식당 2곳과 교회 1곳의 출입문 시정장치를 열고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금출납기에 있던 현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CCTV를 분석한 뒤 피의자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택시와 지하철을 이용해 도주한 K군 일당을 충남 아산 지역까지 추적해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상가를 털 것을 공모했다”며 “K군은 아산에서 수년간 여러차례 절도 범행을 저질러 지역 경찰관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어 원정절도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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