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공 11개로 시즌 네 번째 홀드 챙겨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때렸다.
박병호는 3일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대1로 앞선 5회초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1사 1, 2루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댈러스 카이클의 137㎞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했다. 주자 2명을 싹쓸이하며 점수 차를 5대1로 벌리는 영양가 높은 장타였다.
앞선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린 박병호는 첫 3루타를 묶어 올 시즌 네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세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올랐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휴스턴을 6대2로 꺾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홀드를 챙겼다. 6대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까지 나오고, 공 11개 중 9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였다. 평균자책점은 1.84로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0대3으로 승리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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