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국인이 의왕 오피스텔 11층서 소주병 투척… 등굣길 여학생 부상

의왕경찰서는 3일 오피스텔 11층에서 소주병을 던져 지나가던 여학생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상해ㆍ특수상해미수)로 미국인 A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께 의왕시 내손동 계원대학로 B 오피스텔 11층 창문을 열고 소주병과 유리잔 등을 아래로 던져 등교중이던 C양(15)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다.

 

또 경찰은 범죄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현장 주변 건물 경비원과 상인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여 같은 시각 이곳을 지나던 D씨(74)와 E씨(48ㆍ여)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소주병 조각과 유리잔, 참치 캔, 맥주 캔 등과 CCTV분석을 통해 A씨의 인적사항을 알아 낸 뒤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는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유리병 등을 건물 아래로 던져 추락하는 장면과 파손되는 소리를 듣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임진흥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