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CL 최종전서 상하이 상강 3대0 완파…그러나 16강 진출은 불발

▲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상하이 상강의 경기에서 수원 김건희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상하이 상강의 경기에서 수원 김건희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16강 진출은 불발됐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김건희와(2골) 민상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상하이 상강(중국)을 3대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9(2승3무1패)를 마크하며 같은 시각 감바 오사카(일본)를 2대1로 제압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뒤져 G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시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수원은 멜버른 원정에서 0대0, 홈에서 1대1로 각각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 멜버른 빅토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수원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수원은 전반 6분 김건희가 중앙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득점 이후 상승세를 탄 수원은 전반 11분과 37분 코너킥 찬스에서 양상민과 곽희주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 났고, 추가시간 상하이 상강 린촹이의 결정적인 슈팅을 골키퍼 노동건이 막아내며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16강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수원은 후반 6분 장현수의 코너킥을 민상기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9분 백지훈의 슈팅을 김건희가 살짝 방향을 틀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수원은 멜버른 빅토리가 감바 오사카를 2대1로 꺾고 조 2위를 확정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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