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게임전문 오디션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은 게임 창조오디션은 실제 투자를 이끌어 게임 업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고자 크라우드 펀딩을 주제로 개최됐다. 크라우드 펀딩은 후원, 기부, 투자 등을 목적으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개인 다수에게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이다.
3일 성남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모의 투자자 80명, 일반인 참가자 20명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디션 평가는 전문 심사단 80%, 모의투자자 평가 20%로 진행됐다. 모의투자는 사전에 모집된 모의투자자가 발표를 들으면서 1인당 배정된 2천만원의 투자포인트를 실제 돈처럼 투자하고 이를 점수로 환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게임 오디션답게 사전에 뽑기를 통해 순서 바꾸기, 발표 시간 늘리기 등의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도 열렸다. 7분이라는 시간 동안 게임 대표들은 자신들 게임의 이용방법과 제작 배경, 장점 등을 소개했다. 발표를 마친 후에는 임성봉 쿤룬코리아 대표 등 전문평가단들이 유통이 되고난 이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 등에 대해서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마녀의 샘2’로 1위를 차지한 키위웍스는 개발 경험이 많고 게임의 완성도가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녀의샘2는 용사들에게 쫓겨 살아가는 귀여운 마녀의 생존 이야기를 담은 육성 롤플레잉게임(RPG)이다. 2위는 블랙위치크래프트 (제작업체 콰트로기어)와 스페이스 돔(space dom, MOD)이 차지해 각각 3천만원의 개발지원금을 받았으며 3위 가디언즈(레드만도), 몬스터사커(폰)에게도 각각 2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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