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습기살균제 관련 ‘옥시보고서 조작 의혹’ 서울대ㆍ호서대 압수수색…사태의 끝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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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대 호서대 압수수색, 연합뉴스
서울대 호서대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옥시보고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수의과대 C교수 연구실과 호서대 Y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 실험 일지와 개인 다이어리, 연구기록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이 옥시레킷벤키저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교수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두 교수는 옥시 측으로부터 2억원이 넘는 연구용역비를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폐손상 간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등 회사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 준 의혹을 받고 있다.

C 교수는 용역비 외에 자문료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개인계좌로 입금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두 교수와 연구실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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