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출입보안, 미국 사례 벤치마킹하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정부 서울청사에서 발생한 출입보안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의 선진 출입보안 시스템 및 사이버 보안을 벤치마킹할 기회를 가졌다.

 

김성렬 차관은 한국을 방문 중인 루이스 브라더스 미국 국토안보부 과학기술 차관과 4일 면담을 하고 정부청사, 공항 등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보안관리 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청사 보안과 관련해 경비, 출입통제 방식ㆍ절차, 통합상황실 운영, 교육훈련에 관한 양국의 상황과 제도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 특히 정부청사 출입자에 대한 관리 및 통제를 강화수단으로 생체인식기술(지문, 얼굴, 홍채, 정맥 등)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 미국의 도입 사례, 도입 과정 및 절차 그리고 도입 시 부작용에 대한 대응 등에 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행자부가 관리하고 있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사이버침해 예방 및 대응과 관련, 위협 정보의 신속한 공유, 정보보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렬 차관은 “9ㆍ11 테러로 강화된 미국의 정부기관 출입보안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현재 마련 중인 정부청사 보안강화 대책에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인사혁신처,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정부청사 보안강화 TF’를 구성하고 민간 보안전문가 7인으로 민간컨설팅단을 결성해 현장점검 및 문제점을 진단하는 등 종합적인 정부청사 보안강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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