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에게 헌 옷 말고 새 옷을 선물하고 싶어요.”
인천시 연수구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소원성취 프로젝트인 ‘넌 소원이 뭐니?’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후원금으로 구는 어린이날을 맞아 관내 어린이들의 다양한 소원을 사연과 함께 접수, 심사를 통해 이뤄 주는 행사이다.
앞서 구는 지난달 11~22일 총 113명의 어린이에게 소원을 받았다. 어린이들의 소원 중에 ‘가족과 여행을 가고 싶다’가 가장 많았다.
또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과 놀고 싶다’, ‘밥상 말고 책상에서 공부하고 싶다’, ‘축구화를 갖고 싶다’, ‘뮤지컬 배우 꿈을 이루려 연습용 디지털 피아노를 갖고 싶다’, ‘동생에게 헌 옷 말고 새 옷을 선물하고 싶다’ 등 다양한 소원이 있었다.
구는 이 가운데 경제상황, 실현가능성, 필요성 등을 심사하여 최종 40명을 선정했고, 지난 4일부터 이재호 연수구청장 등은 선정된 어린이들에게 여행상품권, 자전거 교환권, 노트북 등 소원 물품들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연수구와 함께한 소원성취 프로젝트로 지역사회에 사는 아동들이 간절히 소망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후원 소감을 전했다.
구 관계자는 “응모한 아동들의 소원이 일반 가정에서는 비교적 쉽게 이룰 수 있는 소원들도 많아 안타까웠다”며, “아이들의 사연에서 순수하고 꾸밈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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