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20대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서울대ㆍ호서대 교수 보고서 조작의혹 등 집중 추궁”

p1.jpg
▲ 사진=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특위, 연합뉴스
더민주 가습기 살균제 특위.

더불어민주당은 5일 가습기 살균제 논란과 관련, 제20대 국회에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가습기 살균제 대책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로 아이들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등과 협조, 국회에 진상 규명과 문제 해결을 위한 특위를 설치하고,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소환,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를 포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화학물질 관련 피해자 구제를 위한 ‘화학물질피해 구제법(이른바 옥시법)’을 제정하고 화학물질피해구제기금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이 의약품이나 화장품처럼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유통되도록 관련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9일 1차 회의를 열어 피해자들의 의견을 듣고, 오는 11일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이 문제의 진행 경과와 대책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위는 검찰이 지난 2012년 ‘옥시 고소 사건’을 그동안 방치한 이유와 서울대·호서대 교수의 유해성 실험보고서 조작 의혹, 산업통상자원부의 제품 안전관리 문제, 질병관리본부의 살균제 성분(CMIT·MIT) 동물흡입실험 결과 발표 관련 사안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청문회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에 양승조 의원, 간사에 이언주 의원 등과 위원으로 남인순ㆍ한정애 의원과 금태섭ㆍ김정우ㆍ이훈ㆍ정재호ㆍ정춘숙 당선인을 임명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