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황의조 활약 앞세워 울산 꺾고 2위로 ‘껑충’

인천, 전남과 0대0 무승부…시즌 첫 승 실패

▲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성남 FC의 경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성남 황의조가 티아고와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와 성남 FC의 경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성남 황의조가 티아고와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성남FC가 울산 현대를 대파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성남은 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윤영선과 황의조, 피투의 연속골을 앞세워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무패(2승1무)를 달린 성남은 승점 18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16)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선두 FC서울(승점 19)을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황의조는 멀티 공격포인트(1골·1도움)를 기록하며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울산)과의 맞대결에서 ‘KO승’을 거뒀다.

 

성남은 전반 초반 울산의 거센 공격에 당황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울산은 전반 9분 마스다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스치듯 벗어났고, 14분 이정협의 헤딩 슛도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특히 울산은 전반 22분 이정협이 이기제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주춤하던 성남은 전반 30분 윤영선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티아고의 코너킥에 이은 김두현의 헤딩슛을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힙겹게 쳐냈지만 윤영선이 머리로 우겨넣어 결승골을 만들었다.

 

1대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은 후반 4분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왼쪽 지역에서 왼발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고, 8분 황의조의 패스를 받은 피투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 시각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이날 시즌 첫 승과 함께 ‘탈꼴찌’에 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승점 4(4무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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