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소백산 방사 여우, 새끼 세 마리 출산… 여우 복원사업 시작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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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소백산 방사 여우, tv조선 뉴스 캡처

'소백산 방사 여우'

올해 2월 소백산 일대에 방사한 여우 1마리가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어난 새끼 여우 3마리는 생후 30일 정도로, 몸길이 20cm, 몸무게는 약 400g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가 야생에서 출산한 일은 2012년 여우 복원사업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출산에 성공한 어미 여우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도입해 자연적응장에서 관리 중이던 개체로, 교미가 확인된 2월초 소백산에 방사됐다. 이후 방사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다 3월말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같은 시기 야생에 방사된 다른 암컷들도 추가로 새끼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송동주 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야생에서 첫 여우 새끼 출산은 불법 사냥도구를 제거하는 등 주민과의 협력으로 서식지를 안정화한 결과"라며 "이번 출산은 소백산 여우복원사업의 목표인 최소 생존개체군 50마리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소백산 방사 여우, tv조선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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