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메이저리그 첫 결승 타점 기록

▲ 김현수 연합뉴스
▲ 김현수 연합뉴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더블헤더 2차전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5대2 승리를 이끄는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3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2루 수 앞 땅볼로 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케일럽 조셉이 홈을 밟았다. 지난달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이은 메이저리그 두 번째 타점이자, 빅리그 첫 결승 타점이었다. 올 시즌 여섯 번째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면서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는 앞서 치러진 더블헤더 1차전(볼티모어 4대8 패)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벤치를 지키다가 1대8로 뒤진 9회초 수비 때 3루수 매니 마차도를 대신해 2번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9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나 안타나 타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526에서 0.478(23타수 11안타)로 떨어졌다.

 

지난해 왼쪽 무릎 수술 후 232일 만인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복귀전에서 연타석 홈런 2방 포함 3타점을 수확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치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그는 1대0으로 앞선 1회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웨인라이트의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3대2로 앞선 7회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해 안타 1개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4대4로 맞선 9회 터진 맷 카펜터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6대4로 이겼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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