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센트병원, 손과 팔 건강 전문 ‘수부상지센터’ 개소 눈길

▲ 별첨1.수부상지센터_의료진_단체사진

손과 팔은 항상 부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최근 스포츠 활동과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등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신체 부위다. 

그럼에도 예산과 의료진 협진 체계 구축 등의 어려움으로 전국의 대학병원 중 수부상지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손과 팔 질환과 부상 등에 대한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 원스톱으로 진료하는 ‘수부상지센터’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수술 집도의가 직접 시행하는 재활치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2일부터 병원 본관 1층에 수부상지센터를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이주엽 정형외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정형외과, 성형외과, 재활의학과의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정형외과 정진영 교수, 재활의학과 김준성 교수,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 등 수부ㆍ상지 질환 및 재활 베테랑 교수진 총 8명이 참여한다.

 

센터의 특장점은 손끝에서부터 어깨까지 진단, 치료, 재활 등 전 진료과정을 세 개의 임상과 협업 하에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에 외래진료실을 비롯해 초음파 검사실, 물리치료실을 배치했다. 각 공간은 환자의 출입구 외 의료진이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의가 진료실에서 검사실, 치료실을 바로 이동하면서 직접 진단에서부터 수술, 재활 등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래 진료를 하는 수술 집도의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환자에게 필요한 재활 치료를 직접 시행할 수 있는 셈이다.

 

재활 치료는 손과 팔의 수술적 치료 후 기능 회복을 위해 빠져서는 안 될 필수적인 치료 과정 중 하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재활의학과와의 협진 체계 구축의 어려움 등 수술환자에 대한 집도의의 재활치료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성빈센트병원 수부상지센터는 이같은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 외래 진료실 바로 옆에 물리 치료실을 배치하고 전담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또 정형외과와 성형외과의 협진 프로세스를 구축해 손과 팔의 수술 후 기능적 측면 뿐만 아니라 미용적 측면까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엽 센터장은 “손과 팔의 질환과 부상은 완전한 기능 회복을 위해서 수술 치료 뿐 아니라 재활치료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센터 내 물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집도의가 직접 재활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의미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