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지도부 여야 출마후보 윤곽

정기열·임채호 등 도의장 도전

경기도의회가 오는 7월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 출마 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여소야대 정국재편으로 ‘연정’이 정치권 화두로 부각됨에 따라 ‘경기연정 시즌2 ’를 주도해 나갈 대표 조기등판론(본보 4월 22일자 면)에 공감한데 이어 사전 검증 방법으로 ‘정책대결’을 갖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5월 임시회가 시작되는 10일부터 9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여야는 의장과 부의장, 여야 대표직 등 후반기 지도부 입성을 위해 사전 출마의사를 직간접 표출해 온 후보군을 중심으로 합종연횡(合從連衡) 등 활발한 정치 행보가 전망된다.

 

다수당인 더민주 몫인 후반기 의회 의장직은 전반기 의장직에 도전했던 3선의 정기열 의원(안양)이 일찌감치 재도전 의지를 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같은 안양출신의 임채호 의원(재선)의 도전이 거세다. 이런 가운데 전반기 대표직을 역임한 김현삼 의원(안산)과 3선의 송순택 의원(안양), 김유임 부의장(고양), 현 윤화섭 의장 등까지 득실을 따지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의장의 경우 더민주에서는 재선 위주로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수원출신의 김주성 의원과 김호겸 의원, 부천 류재구 의원, 성남 조광주 의원, 광명 김성태 의원과 함께 3선의 시흥 출신 김진경 의원이 출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미 3선의 평택 출신 염동식 의원이 부의장직을 낙점받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향후 2년 동안 남경필 도정에 맞서 경기연정 시즌2를 이끌어 갈 더민주 대표선출건이 지도부 구성에 있어 백미다. 재선의 박승원 의원(광명)과 이재준 의원(고양)이 직간접 출마 의지를 다지며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완석 의원(운영위원장)과 정대운 의원(예결위원장), 이필구 의원(문광위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배수문 의원(기재위원장), 부천의 서진웅ㆍ김종석 의원 등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김영환 의원(고양)은 이미 박승원 의원을 지지하면서 출마를 접었고 대표직 출마가 예상됐던 김주성 의원은 부의장직으로 선회한 상태다.

 

새누리당에서는 현 윤태길 대표가 연임 의지를 직간접 표출한 가운데 평택출신의 최호 의원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30여 명의 초선의원 중심으로 정책대결을 통해 후보 검증에 나서자는 의견에 따라 이달 중 선관위가 구성돼 빠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께 정책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더민주 A초선의원은 “후반기 지도부 중 최대 백미는 더민주 원내대표 선출로 보면 된다”면서 “이번 정책검증은 초선 의원들의 표를 모으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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