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정초 학부모, 시장 면담 요구하며 현관 앞 천막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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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방사선 제조공장 신축을 반대하는 고양시 서정초등학교 학부모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현관 앞에서 천막 농성에 들어갔다.

 

서정초 학부모 100여 명은 9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현관 앞에서 ’서정 초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성 시장의 결단을 촉구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집회를 했다.

 

학부모들은 "서정초 앞에 높이 36m의 콘크리트 건물이 내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신축되고 있으며, 이곳에 들어서는 방사선 제조공장은 학교와 불과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며 "지난 2015년 11월 5일 시장 면담 이후 공청회, 기자회견, 공사현장 인간띠 잇기, 총선 후보 공장반대 선언식, 1인 시위 등 평화적인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시는 무성의,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시는 건축허가를 받는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공사를 착수하지 않은 제조공장을 몇 차례에 걸쳐 선처해주는 등 건축법 11조 7항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시는 건축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성 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시청 현관 앞에 천막을 설치해 시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고양=유제원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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