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강원·제주 이어 전라남도와 상생협약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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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성남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명현관 전라남도의회 의장(왼쪽부터), 이낙연 전남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형민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강원도와 제주도에 이어 전라남도와 두손을 맞잡았다. 


남경필 지사와 이낙연 전남지사,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 명현관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9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립과 친환경 농산물 공급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해 4월 최문순 강원지사, 8월 원희룡 제주지사와 상생협약을 맺으며 광역연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생협약은 ▲지역상생 나눔 태양광 발전소 건립 ▲따복기숙사에 전남 원전 인근지역 대학생 입주 공동협력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통상사무소 등 공동활용 ▲신재생에너지사업 활성화 공동지원 플랫폼 구축 ▲양 도 바이오중소기업 우수제품 개발지원 공동협력 ▲청소년 교류(안전·힐링) 활성화 공동협력 ▲경기도 학교급식에 전라남도 친환경농산물 공급확대 ▲글로벌 경쟁력 화훼품종 개발·해외마케팅 공동협력 ▲도자문화ㆍ산업 활성화 공동협력 등 모두 9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전남 신재생에너지기업과 판교 ICT 기업을 연계해 기술애로를 해결하는 플랫폼 구축 ▲양 도 농업기술원과 화훼전문수출기관 간 협의체 구성과 화훼품종 공동개발마케팅 추진 ▲청소년 안전과 인권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세미나 등 공동 개최 ▲경기 이천ㆍ광주ㆍ여주지역과 전남 강진 간 도자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 전시판매 추진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와 전라남도를 이어주는 위대한 인물로 정약용 선생이 있다. 

다산의 실학정신은 경기도에서 태어나 전라도에서 집대성됐다.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을 받아 전라도와 경기도가 상생하면 많은 미래 가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생이 바로 우리 국민이 정치와 행정에 바라는 것이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도 이런 게 다 투영됐다. 태양광 발전소와 따복기숙사 등 오늘 협약으로 양 지역이 한 단계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전남과 경기도가 오늘 합의한 9개 협력과제를 확실히 이행하면서 공동 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가길 바란다”면서 “전남과 경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계층 간, 지역 간 격차를 줄이며 골고루 잘 살도록, 남북한이 공동 번영하는 통일국가로 발전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 후 남 지사와 이 지사는 안산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유가족과 오찬을 함께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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