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경찰서는, 생명위급 자살 기도자 구조

경찰이 자살시도를 위해 집을 나간 70대 여성을 끈질기게 추적, 구조에 성공했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5시께 우울증으로 수차례의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A씨(70·여)가 집을 나갔다는 자살의심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A씨의 집 인근 CCTV를 통해 A씨가 계양산 방향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경찰관 80여 명을 동원, 주·야간으로 계양산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포기하지 않았고 다음날 재수색 작업에 나서 결국 계양산 중턱 외진 곳에서 탈진해 누워있는 A씨를 발견, 신고접수 28시간 만에 A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A씨는 굶어죽기 위해 외진 곳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채 계양산지구대장은 “A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자살을 시도한 바 있고 심신이 불안하다는 가족들의 말에 걱정이 컸다”며 “자체회의를 통해 의심 지점을 집중 수색한 것이 효과를 거둬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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