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공사장 불소, 객관적 검사 필요” 인천시의회·영종주민 안전대책 요구

인천시의회와 영종도 주민들이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현장에서 발견된 환경오염물질인 불소에 대한 안전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산업경제위원회 김정헌 시의원의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시의회와 주민의 주도 하에 불소에 대한 유해성 여부 검사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인천시, 중구, 공항공사, 서울대, 인천보건연구원 관계자와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서울대에 의뢰해 지난 2014년 3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 지역에 대한 불소 수치를 분석한 결과 ㎏당 55~3360㎜의 불소가 검출(평균 1100㎜) 됐지만, 인체에는 아무런 유해를 가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공항공사는 5월11일부터 6월9일까지 서울대 분석결과의 주민 공람을 통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같은 검출 수치는 토양환경보전법상 기준치인 ㎏당 400㎜를 넘는 수치인 만큼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정헌 의원은 “공항공사의 유해성이 없다는 검사 발표에도 주민이 불안해하는 만큼 주민이 안심할 만한 객관적인 검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6월께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제2여객터미널 공사현장에서 법적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소가 발견됐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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