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EB하나은행 FA컵 32강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2016 KEB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FA컵 32강전을 벌인다. K리그에서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9위(승점 9ㆍ1승6무2패)에 머물러 있는 수원은 지난달 2일 상주 상무전 승리(2-1) 이후 6경기에서 무승(5무1패)에 시달리고 있다.
수원은 지난 8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 수비수 신세계가 퇴장당했고, 이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2대3으로 역전패해 팀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특히, 수원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등 침체에 빠져 있어 FA컵을 계기로 선수단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클래식 ‘막내’ 수원FC는 같은 시각 올 시즌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클래식 잔류를 목표로 하는 수원FC는 FA컵 보다는 정규리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수원FC는 오는 14일 수원과의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첫 지역더비인 ‘수원 더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하고 1.5군의 전력으로 대전 원정에 나설 전망이다.
또 지난해 FA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같은날 오후 7시 K3리그 소속의 청주CITY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꼴찌(4무5패)로 추락한 인천은 청주CITY FC를 제물로 지긋지긋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한편, 클래식 3위 성남FC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영남대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리며, 챌린지 부천FC와 FC안양은 각각 포항 스틸러스, 전북과 맞대결을 벌인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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