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식품 트렌드 한눈에… ‘서울푸드 2016’ 킨텍스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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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 식품 박람회에는 해외 바이어들은 물론 셰프를 꿈꾸는 대학생과 평소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이색 식품들을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 2016)’의 첫날인 10일 오전, 행사가 개최된 고양 킨텍스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박람회장에는 ‘당신의 입맛을 즐겨라!’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역대 최대 규모인 전세계 46개국 1천511개사가 참가해 부스마다 개성 넘치는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규모가 규모인 만큼 킨텍스 1ㆍ2전시장이 모두 박람회장으로 마련됐다. 먼저 1전시장에는 첨단 식품기기와 포장기기를 비롯해 맞춤형 호텔ㆍ레스토랑 장비, 멋지게 꾸민 푸드트럭 등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곳은 국제식품관이었다. 미국, 멕시코, 에콰도르, 벨기에 등 유럽과 미주대륙을 총망라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볼 수 있게 했다.

전시장서 만난 대학생 양정현씨(23)는 호텔조리를 전공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전공이 전공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번 박람회에 관심이 가 찾게 됐다”며 “외국의 다양한 음식을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됐다”고 즐거워했다.

 

뒤이어 찾은 2전시장에는 국내에서 생산된 이색 식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케이씨프레쉬의 ‘아이엠에그’는 우유팩에 액상 계란으로 흰자, 노른자, 흰자+노른자를 담아 용도와 취향에 따라 실용적이고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착한음식의 ‘야불밥’은 조리기구 없이 찬물을 붓고 발열제를 사용하면 즉석에서 카레밥ㆍ짜장밥ㆍ고추장비빔밥 등을 먹을 수 있는 상품이다. 

또 돈가스 고기 안에 건포도 등 과일을 넣은 ‘과일돈가스’, 핫소스에 숙성된 김칫국물을 첨가한 하이브리드형 식품인 ‘김치핫소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청도 반시만 사용해 만든 ‘쫀득한 감말랭이’ 등 올해 식품 트렌드로 떠오르는 간편식과 무첨가, 하이브리드 먹거리가 소비자들을 반겼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국내 식품기업들의 수출상담회와 요리경연대회, 국가대표 바텐더 선발대회, 신제품 발표회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를 주최한 코트라(KOTRA) 김재홍 사장은 “이번 전시는 국내 식품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가장 큰 무게를 뒀다”면서 “전 세계 식품과 식문화 트렌드 공유가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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