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연평도 방공호서 정기회의

미활용 군부대 땅 일괄 교환 등 건의

▲ 2016년 5월 10일 보도자료(접경지역 시장.군수-1)
▲ 10일 오후 옹진군 연평도 연평1호 대피시설에서 조윤길 옹진군수와 이재홍 파주시장 등 접경지역 시장·군수가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옹진군 제공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구축에 나서는 등 도발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접경지역 시장·군수가 서해 연평도의 대피시설에서 정기회의를 열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순선 인제군수)는 10일 옹진군 연평도를 방문해 평화공원에서 헌화, 분향한 뒤 연평1호 대피시설에서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환영사에서 “옹진 방문을 통해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충과 실상을 공유해 접경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기회 안건으로는 미활용 군부대 토지 일괄 교환 건의,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건의, 접경지역 연합 농특산물 직매장 설치 용역 추진 등 접경지역 공통현안 사항을 논의했다. 또 신임 제8기 회장단을 선출했다.

 

이어 시장·군수는 북한 포격도발 현장이 보존된 안보교육관을 시찰하고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했다.

 

협의회에는 이상복 강화군수, 이재홍 파주시장, 김규선 연천군수, 이현종 철원군수, 최문순 화천군수, 전창범 양구군수 등 8명의 시장·군수와 전왕희 김포시 정책예산담당관, 김종우 고성군 접경개발기획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홍 신임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장(파주시장)은 “서해 최일선 방파제인 옹진군 연평도 방문은 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안보와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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