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선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이민식(수원 청명고)

▲ 이민식

“세계적인 스노보더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노보드 불모지나 다름없는 한국에서 세계 최정상 스노보더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이민식(수원 청명고 1년)은 “국내에서는 짧은 겨울로 훈련 환경이 열악한 것이 사실이지만 더 열심히 노력하고 연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노보더가 되겠다”라며 “2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를 갓 입학한 지난 2007년 설상(雪上) 종목을 좋아하는 부모의 영향으로 스노보드를 처음 접한 이민식은 수원 신성초 5학년 때 해외 유명선수의 하프파이프 경기 영상을 보고 매력에 빠져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스노보드 입문 첫해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낸 이민식은 국가대표 꿈나무에 발탁돼 ‘기대주’로 떠올랐고, 양평 단월중 진학 이후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이민식은 지난해 12월 미국스키협회서 주최한 USASA 내셔널컵 주니어부와 지난 3월 한국 스노보드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70회 전국스키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 2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2016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에서는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4위에 올라 한국 스노보드의 성장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이 같은 활약으로 이민식은 11일 열린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 랭킹 31위에 올라 있는 이민식은 지난 9일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됐으며, 체력훈련과 트램펄린을 활용한 기술 훈련 등 하루 6시간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펼치며 기량을 쌓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연마할 때마다 큰 재미를 느끼고 있다는 이민식은 “연령별 대표로 국제대회와 해외 전지훈련을 경험하며 세계 각국 선수들의 기술을 직접 보고 연구한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국제대회와 동계올림픽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수 있도록 지금처럼 꾸준히 훈련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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