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무등록 청각장애인 고충처리센터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청각장애인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후 신용카드와 대출을 받은 센터 직원 L씨(38)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L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무등록센터에 등록한 청각장애인 3명의 개인정보를 사용,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6천만원을 사용하고 또 대부업체를 통해 2천400만원을 대출받는 등 총 8천9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청각장애인 대부분은 범행사실을 시간이 흐른 후 관계업체로부터 독촉장을 받은 뒤 피해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씨는 청각장애인들의 신분증과 통장 등을 관리하고 있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기 쉬웠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천=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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